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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마음의 창을 바꿔보자
 관리자  | 2009·02·10 16:30 | HIT : 5,338 | VOTE : 751 |
  미국 코넬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이 92년 하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의 인터뷰 분석과 그들의 얼굴표정을 보고 감정을 분석하여 '비통'에 가까운지 '환희'에 가까운지 10점 만점으로 평정한 연구가 있었는데 재미난 결과를 보여 주었다. 동메달리스트의 행복점수는 7.1이었고 은메달리스트는 4.8로 평정되었다. 객관적인 성취의 크기로 보자면 은메달리스트가 동메달리스보다 더 큰 성취를 이룬 것이 분명하지만 주관적으로 경험한 성취의 크기는 반대로 나왔다.
  왜 은메달리스트가 3위인 동메달리스트보다 더 만족스럽게 느끼지 못한 것인가? 그것은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 즉 프레임(frame)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거둔 객관적인 성취를 가상의 성취와 비교함으로써 객관적인 성취를 주관적으로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금메달과 비교한 은메달의 주관적 크기는 실망스러운 것이며, 노메달과 비교한 동메달은 까딱 잘못했으면 4위에 그칠 뻔했기 때문에 주관적 가치는 은메달의 행복점수를 뛰어넘을 수밖에 없다.
  신학자인 찰스 스윈돌(Charles Swindol)은 삶에 있어서 객관적 사실은 인생을 통틀어 겨우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0%는 그 일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건물 어느 곳에서 창을 내더라도 그 창만큼의 세상을 보게 되듯이, 우리도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창을 통해서 보게 되는 세상만을 볼뿐이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프레임을 통해서 채색되고 왜곡된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프레임을 통해 세상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이 달라지게 된다. 이쯤 되면 세상은 보기 나름이라는 진리에 도달하게 된다.
  채근담(菜根譚)에 "대인춘풍(待人春風), 지기추상(持己秋霜)"이라는 말이 나온다. 남을 대하기는 봄바람처럼 관대하게 하고, 자기를 지키기는 가을 서리 처럼 엄정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즉 타인에 대한 잣대 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잣대를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하는 일을 돌이켜보면 이와는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인의 실수에 대해서는 냉혹하게 평가하는가 하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관대한 것이 사실이다. 자기의 잘못에 대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전후사정을 잘 알고 있지만, 타인의 그것에 대해서는 그러한 실수가 있기까지의 과정이나 불가피한 사정에 관해서 전혀 무지하거나, 알더라도 극히 일부분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형평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타인에 대해서는 춘풍처럼 너그러워야 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추상처럼 엄격해야 할 것이다.
  2008년 한 해도 돌이켜 보면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크고 작은 실수나 잘못이 있더라도 세모 밑에서 서로를 용서하고 보듬어 주자. 그리고 새해엔 "춘풍추상(春風秋霜)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살아보자. 분명히 어제 보다 나은 내일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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