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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속의 영혼이 깨어나려면
 류한은  | 2008·10·08 08:33 | HIT : 5,739 | VOTE : 739 |
껍데기 속의 영혼이 깨어나려면


신이 이 세상에서
인간들과 함께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루는 호두과수원 주인이 신을 찾아와 청하였다.

"저한테 일 년 날씨만 맡겨 주시오.
딱, 일 년만 모든 게 절 따르도록 해 주시오."

하도 간곡히 조르는지라
신은 호두과수원 주인에게 일 년을 주었다.

일 년 동안 날씨는
호두과수원 주인의 마음대로 되었다.
햇볕을 원하면 햇볕이 내렸고,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

적당히 덜 여문 호두를 떨어지게 하는 바람은 없었다.
천둥도 없었다.
모든 게 순조롭게 되어 갔다.

호두과수원 주인은 그저 자기만 하면 되었다.
이윽고 가을이 왔다.
호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풍년이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호두 중에서
하나를 깨뜨려 본 호두과수원 주인은 입을 떡 벌렸다.
세상에 알맹이가 하나도 없지 않은가.
호두는 전부 빈 껍질뿐이었다.

호두과수원 주인은 신을 찾아가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항의하였다.
신은 빙그레 미소를 띠고 말했다.

"도전이 없는 것에는 그렇게 알맹이가 들지 않는 법이다.
폭풍 같은 방해도 있고, 가뭄 같은 갈등도 있어야
껍데기 속의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이다."

- 마데바 와두다 우화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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