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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래상담자이다(최용준 글)
 상담센터  | 2005·01·26 16:19 | HIT : 6,378 | VOTE : 1,032 |
* 최용준 군이 보내준 글입니다. 많이 감상하세요.  
                              

                                   나는 또래상담자이다

                                                         최 용 준 (이천송정중학교 1학년)

  지난 무더운 여름 1학기가 한창일 무렵 저는 선생님으로부터 또래상담 훈련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남을 포근하게 상담해주는 게 꿈인 제가 그 말을 들으니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상담을 하며 생활한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상상이 안 갔습니다.
  처음으로 교육받는 날, 저는 이천시청소년상담실의 인자하신 선생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얼굴을 봐도 상담하시는 분같이 자상하게 생기셨더군요. 그 날 참가한 학생 수는 어림잡아 15여 명쯤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간에 친근감을 위해 재미있는 놀이부터 했습니다. 친구 한 명을 높이높이 들어올려 준다던가, 서로 손을 잡고 스트레칭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후배 간에 정도 돈독히 쌓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쨌든 첫 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일주에 한 번밖에 만날 수 없었지만 저는 그 시간이 무척 기다려졌습니다. 둘째 시간이 되자 저희는 ‘또래상담 프로그램’이라는 한 권의 책과 함께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자유로운 토론방식의 색다른 교육이었습니다. 소란스럽지 않은 자유로움. 마치 교과서에 나오는 아이들의 수업하는 한 장면처럼 질서 있고 예의바르게 공부해 나갔습니다. 저는 꿈이 ‘상담을 해주는 한의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했습니다. 또한 매번 학교 상담선생님이 챙겨주신 간식의 맛도 잊을 수 없답니다. 그리고 3학년 형과도 친해져서 괜스레 그 형 옆에 앉기도 했습니다.

  한 번, 두 번 그렇게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를 배웠습니다. 그 중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잠하둘셋 기법’입니다. 화가 났을 때 세 번을 되뇌면서 화를 삭이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상담을 할 때의 순서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일단 상담을 요청해 온 친구의 입장에서 같이 맞장구를 쳐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런 방법으로 두 명의 친구를 상담해 보았습니다. 2학년 선배가 괴롭힌다는 친구의 고민을 들었을 때 친구의 말에 충분히 동조해 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을 살려 형들과 누나들을 대할 때는 날카로운 말대꾸보다는 웃으면서 넘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 친구는 굉장히 흡족해 했습니다.

  저는 이 교육을 통해서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또래상담자라는 자긍심과 항상 교복 깃에 달고 다니는 뺏지에 부끄럽지 않게 스스로를 참았으며 좀 어색해도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면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친구와도 친해지려고 다가가서 지금은 짝으로 좋은 친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또래상담자 훈련이 여러 곳으로 많이 퍼져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시청소년상담실의 또래상담자 훈련 프로그램이 더 많은 학교와 친구들에게 알려져 우리의 문제는 우리끼리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끼리 상담을 한다는 건, 때로는 선생님의 상담보다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또래상담자가 되어 삶의 활력을 되찾자 구요!
이 지현 우아~ 진짜 잘썻다
저두 용준이처럼 느꼈답니다.^ -^*

05·06·30 18:1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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